집을 소유하고 있지만 노후 자금이 걱정된다면 주택연금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달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얼마나 될지 궁금할 수 있습니다.
주택연금액은 단순히 집값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가입자의 연령과 주택의 평가액 그리고 연금을 받는 방식에 따라 금액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주택연금 수령액 계산
주택연금 수령액 계산은 가입자의 나이와 주택 평가액 그리고 선택한 지급 방식에 따라 월 지급액이 달라집니다.
1. 연령
▶ 가입 연령이 높을수록 기대수명이 짧아 연금을 받는 기간이 줄어들고 매달 지급되는 수령액이 많아집니다.
▶ 가입 연령이 낮을수록 연금 지급 기간이 길어지므로 매달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줄어듭니다.
<예시> 부부 중 한 명이 75세이고 다른 한 명이 70세라면 70세인 사람이 기준 연령이 됩니다. 이 기준 연령이 낮아질수록 한 달에 지급받는 연금액은 줄어들게 됩니다. 따라서 가입 시점을 언제로 설정할지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주택 평가액
연금액을 산정할 때 기준이 되는 주택 가격은 정부에서 발표한 공시가격 또는 감정평가를 통해 평가된 금액을 기준으로 합니다.
▶ 주택 가격이 높을수록 평가액이 증가하면서 월 수령액도 많아집니다.
▶ 주택 가격이 낮으면 평가 금액이 낮아져 연금액이 줄어듭니다.
단, 공시가격이 12억 원을 넘는 주택은 주택연금 가입이 불가능합니다
<예시>
▶ 3억 원짜리 주택을 보유한 경우 정액형 방식으로 약 88만 6천 원을 받을 수 있음.
▶ 6억 원짜리 주택이라면 이보다 더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음.
▶ 가입 전에 본인의 주택 공시가격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지급 방식 선택
주택연금을 받을 때는 세 가지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지급 방식에 따라 매월 받는 금액이 달라집니다.
✅ 정액형 (매달 동일한 금액 지급)
▶ 가입 후부터 별세할 때까지 매월 일정한 금액을 동일하게 지급
▶ 일정한 생활비가 필요한 사람에게 적합
<예시> 70세 가입자가 집값 3억 원짜리 주택연금을 신청하면 매월 88만 6천 원을 받을 수 있음
✅ 초기증액형 (초반에 많이 받고 나중에 줄어드는 방식)
▶ 가입 후 처음 10년 동안 더 많은 금액을 지급받고 이후에는 지급액이 줄어드는 방식
▶ 은퇴 초기에 생활비 지출이 많은 사람에게 적합
<예시>
. 가입 후 처음 10년 동안 매달 110만 원 지급
. 이후에는 80만 원씩 지급
. 초반 생활비 부담이 큰 경우 유리하지만 장기적으로 받을 금액이 줄어들 수 있음
✅ 정기증가형 (처음에는 적게 받고, 시간이 지날수록 증가하는 방식)
▶ 가입 초기에는 매달 받는 금액이 적지만, 매년 약 3%씩 지급액이 증가
▶ 물가 상승을 고려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연금을 원하는 사람에게 적합
<예시>
. 처음에는 매달 80만 원 지급
. 10년 후에는 100만 원 이상으로 증가
. 초반에는 생활비가 적게 들고, 나이가 들수록 지출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유리함
※ 보다 정확한 예상 연금액은 한국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의 "예상 연금 조회 서비스"를 이용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택연금 가입 조건
주택연금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필수 조건을 충족해야 하며 조건별로 보다 세부적인 내용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1. 연령 요건
▶ 부부 중 한 명이 만 55세 이상이어야 하며 나이가 적을수록 월 지급액이 줄어들고 많을수록 증가.
▶ 가입자의 나이가 많을수록 월 지급액 증가하고 적을수록 감소함.
2. 주택 요건
▶ 공시가격 12억 원 이하의 주택만 가입 가능.
▶ 가입 가능 주택: 단독주택, 아파트, 연립·다세대주택, 노인복지주택, 일부 주거용 오피스텔 등.
▶ 다가구·상가 포함 주택은 주거 면적이 50% 이상이어야 함.
3. 기타 요건
▶ 가입자는 해당 주택에 실거주해야 하며 임대 시 가입 제한 가능.
▶ 기존 금융 의무사항이 많으면 가입이 어려울 수 있음.
▶ 다른 연금형 금융상품과 중복 가입이 제한될 수도 있음.
4. 가입 전 유의사항
▶ 배우자와 공동 가입 시 별세 후에도 연금 지급 가능하며 단독 가입 시 배우자 보호가 어려울 수 있음.
▶ 가입 후 해지가 쉽지 않으므로 신중한 판단 필요.
▶ 향후 주택 가격 변동 및 정부 정책 변화를 고려하여 가입 시점 결정하는 것이 중요.
▶ 가입 전 한국주택금융공사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유리한 조건을 확인하는 것이 필수.
주택연금 신청방법
신청 방법은 온라인 신청과 방문신청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온라인 신청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방법으로 한국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할 수 있습니다.
✅ 한국주택공사 홈페이지 접속 및 로그인(
공동인증서 또는 금융인증서)
✅ 개인정보 제공 동의
✅ 주택연금 설명서 확인
✅ 가입신청서 작성 및 제출
✅ 서류 제출 및 심사 진행
✅ 보증약정 및 주택 권리 설정
✅ 금융기관 방문 및 약정 체결
※ 인터넷 신청 시에도 보증약정 및 금융 약정을 위해 지사와 금융기관 방문이 필요합니다.
2. 방문 신청
본인이 거주 지역을 담당하는 한국주택금융공사 지사를 방문하여 상담 후 신청서를 작성합니다.
✅ 제출서류 준비
▶ 주민등록등본 2부
▶ 주민등록초본 1부 (주소변동내역 포함, 공동소유인 경우 각각 준비)
▶ 가족관계증명서 1부 (부부 각각 준비)
▶ 전입세대확인서 1부
▶ 인감증명서 2부 (공동소유인 경우 부부 각각 2부씩 준비)
▶ 주택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 원본 1부
▶ 1부 (신탁 방식 주택연금 신청 시, 공동소유인 경우 각각 준비)
▶ 기초연금수급 확인서 1부 (우대형 주택연금 신청 시)
※ 일부 서류는 행정정보 공동이용 사전동의서 제출 시 공사가 직접 발급 가능함.
◆ 공사는 주택 조사 및 신청 자격 심사 후 보증서를 발급함.
◆ 지참하여 금융기관을 방문해 약정을 체결하면 연금 수령이 시작됨.
주택연금이란?
주택연금은 고령자가 본인이 소유한 주택을 활용해 매달 일정 금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은퇴 후 고정적인 소득이 부족한 고령층이 주택을 유지하면서도 생활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노후 생활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생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최근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노후 대비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노년층이 자녀 교육비, 생활비, 의료비 등의 이유로 충분한 노후 자금을 확보하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부동산 자산이 많은 구조에서는 주택을 소유하고 있지만 정작 생활비가 부족한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택연금 제도가 도입되었습니다. 이 제도는 주택을 처분하지 않아도 그 주택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된 방식으로 가입자가 사망할 때까지 일정한 금액을 받을 수 있도록 국가가 보증하는 안전한 연금 시스템입니다. 이를 통해 주택 소유자는 거주권을 유지하면서도 정기적인 생활자금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